이동통신사 일부 대리점들이 휴대전화 해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에서는 위에서 지시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만, 지점이나 본사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주에 사는 가정주부 김 모 씨는 얼마 전 모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해지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대리점마다 할당된 해지 업무가 초과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김 모 씨
- "이번 달은 해지 건수가 많아서 다 찼다고 다른 지점을 안내해 주면서 그쪽에 가서 해지하라고…"
해당 대리점은 위에서 지시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
- "상부에서 얘기했기 때문에…. (해지를 받지 말라 한 건가요?) 예."
다른 대리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B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
- "실적을 맞추지 못하면 (대리점은) 성과보수가 덜 나오고…."
하지만, 지점에서는 해지를 받지 말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A 이동통신 전주지점 관계자
- "당연히 (해지) 반려활동은 할 수 있죠. (반려활동은 하는데 해지를 받지 말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 그렇죠."
가입자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는 이동통신사들.
이미 가입한 고객들의 편의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 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