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훤(김수현)이 어른이 된 연우(월/한가인)의 모습을 홀로 상상하며 즐거워하고 또 씁쓸해했다.
이날 훤은 중전 보경(김민서)과 우연찮게 산책을 한다. 보경은 “왕은 해라하고 왕비는 달이라 한답니다. 해와 달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듯이 전하께서 절 보고자 하시면 그곳이 어디든 그곳에 있겠습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보경이 했던 말은 과거 훤이 연우에게 해준 말이었다. 훤은 연우에게 봉잠 ‘해를 품은 달’을 선물했던 장면을 떠올린다. 이어 비단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해를 품은 달을 하고 있는 연우의 환영을 보고 미소 짓는다. 어린 시절 그대로 곱디고운 연우의 자태였다.
정신을 차려 보니 여인은 연우가 아닌 보경이었다
방송에서는 이밖에 지난날 연우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쪽과 묻어두려는 쪽의 한 치 양보 없는 간접대결이 펼쳐졌다. 또 연우를 향한 양명(정일우)과 훤의 갈등도 깊어졌다.
새로운 달의 출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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