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지숙은 암으로 사망한 어머니에 대한 애끓는 사모곡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김부선 이미소 모녀가 감동적인 상봉을 하는 동안 지숙은 유난히 가슴아파했다.
지숙은 “많이 싸우셔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니까 보기 좋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라며 “사실은 엄마가 작년 이맘때 쯤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숙의 어머니와 가족들은 한창 활동하고 있는 지숙이 신경을 쓸까봐 끝까지 사실을 숨겼다.
지숙은 “레인보우는 7명의 어머니들이 돌아가면서 숙소의 청소를 해주신다. 그런데 아프신 내색을 안하려고 여느때처럼 멀쩡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당번을 지키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시간이 흐른 후 병세가 악화됐을때야 지숙은 사실을 알았다. 의식불명인 어머니 앞에서 딸은 뒤늦은 후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지숙은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왜소해진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가슴이 아팠다. 사랑하는 딸한테 아프다는 투정을 한번 못했구나 싶어서...”라면서 다시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엄마 냄새가 맡고 싶어서 살을 부비고 싶어서 그때 한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왜냐면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억을 떠올려 보니 그때 ‘엄마 나 지금 샵이니까 바빠서 끊어야 돼요 끊어요 끊어요’ 였다” 라며 “엄마가 잠시만이라도 한 마디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눈물을 흘리던 지숙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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