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동안피부’ 유행을 반영하듯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백과 주름개선 등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는 복합 기능성화장품과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이 전체 심사 기능성화장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1일 공개한 ‘2011년도 기능성화장품 심사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8263품목이 심사돼 2010년 7303건에 비해0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효능별로는 ▲복합 기능성 2508건(30.3%) ▲주름개선 2254건(27.3%) ▲자외선차단 1900건(23.0%) ▲미백 1601건(19.4%)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화장품 생산실적도 주름개선(2억6243만6000개, 30.2%), 복합 기능성(2억2521만8000개, 25.9%), 미백(1억9442만3000개, 22.4%), 자외선차단(1억8622만9000개, 21.5%) 순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심사건 중 국내 제조품목이 수입 품목(662개)에 비해 월등히 많은 92%(7601개)를 차지했다.
복합 기능성화장품의 경우 2006년 전체 심사의 6.6%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30.3%를 차지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별로는 ▲미백+주름개선(1452건, 17.6%) ▲미백+주름개선+자외선(642건, 7.8%) ▲미백+자외선(249건, 3.0%) ▲주름개선+자외선(165건, 2.0%) 순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각각의 기능성제품을 따로 바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동안 열풍을 반영하듯 주름개선제품이 미백제품에 비해 약 1.4배 많이 심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뽀얀 피부를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으로 삼아왔던 우리나라는 기능성 화장품 중 미백제품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져 왔으나, 2007년 이후 주름개선 제품이 미백제품 개발을 앞서기 시작했다.
기능성화장품 제품 유형도 초창기에는 로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 군에 치중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제품 형태가 다양화돼 마스크팩, 비비크림
마스크팩 심사건수는 2006년 20건에서 2011년 454건으로 약 22배 증가했고, 비비크림은 2006년 11건에서 2011년 832로 약 75배 늘어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세계 개발 동향 등을 미리 파악해 심사 등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