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곳, 바로 중동 원정인데요.
홍 감독은 오만과의 운명의 한판 승부는 다를 것이라며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장벽' 앞에서 오만과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5차전을 준비 중인 올림픽대표팀.
위압감을 이겨내기 위해 홍명보 감독은 직접 훈련에 참가해 선수들과 웃음꽃을 피웁니다.
최근 중동 원정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줬다가 힘겹게 비긴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팔을 걷어부친 겁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지난 경기와 다르게 부상 선수가 없고요. 그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2003년 국가대표팀이 '오만 쇼크'를 당했던 곳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도 큽니다.
오만에 입성하면서 다소 긴장했던 선수들도 서로 도와가며 중동 징크스를 깨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태희 / 카타르 레퀴야 소속
- "(오만은) 한국 보다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 인터뷰 : 김태환 /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 "(중동 축구) 경험도 다 해봤고, 그러니까 오만전에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오만에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이 적지에서도 승리하면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만 반대의 경우 위기에 빠집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오만 무스카트)
- "유난히 중동 원정에 약했던 홍명보호가 이번엔 명쾌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무스카트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