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먼드 광산 즉, CN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은석 전 에너지자원 대사가 오늘(1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지금 이시각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NK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은석 전 에너지 자원 대사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12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석 / 전 에너지자원 대사
- "저는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서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사는 CN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한 것과 관련해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과장된 보도자료를 만들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같은 보도자료가 발표된 뒤 CNK 주가는 6배까지 급등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사를 상대로 보도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김 전 대사가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과장된 허위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했다며 김 전 대사를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김 전 대사는 당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에 자신의 동생에게 CNK 정보를 제공해 5억 4천여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CNK 오덕균 대표에 대해서 여권 무효화를 검토하는 등 귀국을 강하게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