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기능성 음료에서 인체에 유해한 인공 색소가 첨가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 할인매장은 즉각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에너지 음료 훙뉴.
중국 CCTV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매체 동방망은 훙뉴 제품에 해로운 인공 색소가 첨가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훙뉴에 사람의 신장과 간을 손상할 수 있는 '식용색소적색 제102호'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매체는 또, 카페인과 결합해 위험 물질을 생성하는 벤조산나트륨도 들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성분들을 많이 섭취하면 구역질이나 불면증, 흥분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가 나온 이후 상하이 까르푸 등 일부 매장은 훙뉴 전량을 수거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리안후아 슈퍼마켓 관계자
- "회사에서 어제 훙뉴 판매를 중단하라고 통지해 어젯밤 제품을 모두 수거했습니다."
훙뉴 제조업체 측은 제품에 문제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특히 해당 제품에 허용된 물질 이외에 다른 첨가물은 넣지 않았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식품약품안정청은 즉각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훙뉴는 지난 2009년 제품에서 마약인 코카인이 검출된 적 있어,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문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