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와 와이브로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서비스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콘텐츠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IHQ에 대한 보유지분을 34%까지 늘리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습니다.
IHQ는 영화 '괴물'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청어람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싸이더스HQ와 엔트리브소프트, 아이필름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또 YBM서울음반까지 인수해 음악서비스인 '멜론' 등에 필요한 음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5백억원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펀드와 2백억원 규모의 음악 펀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KT도 지난해 9월 KTF와 함께 280억원을 출자해 국내 1위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의 지분 51%를 사들였습니다.
또한 음악은 KTF의 도시락, 게임과 교육분야의 콘텐츠는 KTH가 맡는 형식으로 올해부터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도 IPTV의 전단계인 TV포털 '하나TV'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의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신업체들이 콘텐츠 업체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IPTV와 와이브로 등 차세대 서비스의 성패가 콘텐츠 확보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향후 콘텐츠 확보전은 SK텔레콤이나 KT같은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주도할 전망이어서 콘텐츠 확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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