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인데, 유통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한 달에 적어도 1회에서 2회 정도 강제 휴업을 실시하고 영업시간도 제한합니다.
시내 대형마트 64곳과 기업형 슈퍼마켓 267곳입니다.
다만, 상인들에게 타격이 큰 농협하나로클럽을 규제대상에 포함할지는 조금 더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지식경제부에서 표준안이 마련되는 데로 25개 자치구에 시행 방침을 내려 보냅니다.
▶ 인터뷰 : 양완수 /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팀장
- "대형 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일 지정은 법으로 정해졌습니다. 지식경제부에서 표준안이 서울시에 내려오면 보완하고 각 자치구에서 시행할 예정입니다."
춘천은 두 번째와 네 번째 월요일을 휴업일로 정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합니다.
광주와 부산, 인천, 울산 등도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에 나서기로 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입주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과태료를 내고서라도 영업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전윤미 / 대형할인점 상인(지난 7일)
- "마트에 입점해 있는 상인도 전주시민입니다. 그렇지만 (휴업일 지정을) 소통도 하지 않고 조례를 만든 것은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대형 마트의 영업 규제가 골목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