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일일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극본 이성은/연출 이근욱 외)에서 걸스걸스 멤버 수연 역으로 출연 중인 김수연. 박민영, 유인나를 닮은 예쁘장한 외모에 가늘고 긴 몸매가 예사롭지 않다 싶더니 한 때 ’쇼핑몰계의 여신’으로 불렸던 인기 모델 출신이다.
지난해 MBC 에브리원 시트콤 ’레알스쿨’로 연기자로 나선 김수연은 ’뱀파이어 아이돌’을 통해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김수연에게 ’누구 닮았다’고 하자 손사래를 치며 수줍은 미소로 화답한다.
데뷔 후 시트콤만 연속 두 번째다. 소감을 묻자 "시트콤계의 최고로 꼽히는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게 된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레알스쿨’은 주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출연했는데 ’뱀파이어 아이돌’은 더 많은 분들이 계시니까요. 한 번은 김수미 선배님과 둘이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처음엔 긴장이 됐는데 오히려 선배님께서 재미있게 해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김수연은 ’레알스쿨’에서 이근욱 PD와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뱀파이어 아이돌’로 1년 만에 다시 만난 감독님이 좋고 편하기도 하지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감도 오히려 크단다.
"’레알스쿨’ 땐 멋도 모르고 감독님이 너무 좋아서 촬영 때 긴장이 안 될 정도였어요. 감독님을 다시 만나 너무 좋고 편하지만 이번엔 혼나지 않고 제대로 하고 있죠.(웃음)"
’레알스쿨’에서 망가짐의 진수를 선보인 덕분에 망가지는 데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다만 극중 걸스걸스 내 섹시 담당인 만큼 "눈 뜨는 각도, 손 동작 하나하나까지 섹시하게 해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뱀파이어 아이돌’에서 보여주게 될 새로운 매력은 무엇이 있겠느냐 묻자 "어떤 캐릭터로 나갈 지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여자 황광희’를 예상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극중 광희씨도 저도 된장남녀 이미지가 강한데요, 앞으로 제가 여자 광희를 밀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망가지는 모습도 더 많이 나오겠죠? 기대해주세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