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지방공항이 적자에 허덕이자 정부는 민영화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우선 청주공항의 성공 여부가 시범석이 될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최인제 기잡니다.
【 기자 】
청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입니다.
단체 여행객이 빠지자 대기실은 시골 간이역처럼 텅 비어 버립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점심시간은 어느 공항이나 다소 한가한 시간이라지만 이곳은 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합니다."
이곳의 하루 평균 운항 횟수는 27편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서향식 / 청주공항 팀장
- "현재 일정한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늘지 확 늘지는 않습니다. 감소하지는 않고 전년도 수준에서 5% 정도 증가합니다."
청주공항은 해마다 적자를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외 여객청사 활용률 역시 낮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결국 청주공항 운영권을 30년간 민간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운영권을 255억 원에 인수한 주식회사 청주공항관리 측은 4년 뒤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진학 / 청주공항관리 대표
- "저가항공사를 유치하고 청주공항을 이용하기 편하게끔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민간의 기법을 최대한 살려서…."
특히 지방공항이 되살아나려면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허희영 / 한국항공대 교수
- "비행기만 타러 오는 사람이 아닙니다. 목적지 공항을 통해 지자체에 와서 관광이나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정책과 항공정책이 연계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공항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한 가운데 앞으로 청주공항이 얼마나 빨리 적자에서 벗어나는지가 민영화 성공 여부의 첫 번째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