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CNK 본사와 오덕균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관계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CNK 주가조작에 정권실세 개입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수사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검찰은 CNK인터내셔널 본사와 오덕균 대표이사,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자택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눈여겨보는 부분은 CNK 주가조작에 외교부가 얼마만큼 개입했는지입니다.
검찰은 2010년 12월 외교부에서 발표한 CNK 광산 개발권 획득 보도자료 내용에 과장은 없었는지 또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결국, 다이아몬드 매장량 추정에 고의적인 왜곡이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대사와 조중표 전 실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을 지원한 만큼 박 전 차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일단 감사원 감사결과를 넘겨받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고, 주말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다음 주 관계자 소환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검찰에 여려가지 사건이 많은데 여야 '돈봉투' 수사는 어떻게 진행중인가요.
【 기자 】
네, 일단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예비경선장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지만 돈 봉투를 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예비경선 당시 유권자였던 중앙위원 700여 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제출해 달라고 민주통합당에 요구했지만 민주통합당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회계실무를 담당했던 박희태 국회의장의 보좌관 함은미 씨가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조정만 수석비서관과 공보를 맡았던 이봉건 수석비서관 등 윗선으로 수사를 이어가야 할 검찰 입장에서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입을 다물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