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계속된 한파로 동파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한파특보가 내려진 서울과 수도권에는 2백여 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연휴가 오늘로 끝나면서 사고 접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하계동의 한 아파트.
복도 전체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한파로 수도계량기가 파손되면서 흘러나온 물이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계량기가 얼어 터지면서 아파트 복도에는 이처럼 얼음이 두껍게 얼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북부 지역에 설 연휴 기간에 접수된 동파사고만 2백 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수도관이 밖으로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장정우 / 서울 하계동
- "동파 안 되게 관리를 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동파가 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죠."
한파 예보에도 동파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 인터뷰 : 김성배 / 서울 북부수도사업소
- "계량기 함 내부에 헝겊 조각을 넣어놓거나 외출할 시에는 수도꼭지를 틀어서 물이 졸졸졸 흐르도록…."
설 연휴 기간에 집을 비운 가정이 많은 만큼 동파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jasmine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