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원이 ‘브레인’ 종영 후 남긴 진심어린 편지가 뒤늦게 화제다.
최정원은 여신 미소를 지은 사진과 함께 “브레인 4개월 여간의 대장정이 끝나고 종방연까지 마쳤건만 지금도 하얀 가운을 입고 온 병동을 뛰어다니며 서둘러 출근해야 할 것만 같아요. 지혜가 아직 너무도 생생히 가슴속에 살아 있네요. ‘윤지혜!! 윤지혜!!’ 하는 강훈샘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귓가에 울리는 듯도 하구요”라며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브레인’ 종방 후 긴장이 풀린 탓인지 신하균, 최정원, 조동혁 등 주연 배우들은 컨디션의 급 악화로 극심한 몸살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동혁은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예정된 공식 일정을 취소하는 등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배우들은 이 같은 컨디션 악화에도 불구, 시청자와 동료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전했다. 이에 최정원이 직접 남긴 편지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최정원은 “그동안 ‘브레인’ 한 편도 빼놓지 않으시고 함께 울고 웃은 시청자 여러분들, 촬영을 위해 기꺼이 소중한 병원을 내어주신 모든 관계자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 처음 의사라는 역할을 맡게 돼 낯설고 걱정도 됐지만 언제나 자상하고 반갑게 맞아주신 분들, 아프신 와중에도 되레 저에게 힘내라 격려해 주신 환우 가족 여러분들의 따뜻한 목소리와 미소도 가슴 깊이 간직할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와 함께 “브레인은 제게 참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며 “배우로 살아오며 놓친 많은 것들. 진지한 고민에 휩싸이기도 했던 공백들. 너무도 당연한 듯 숨 쉬던 모든 일상들과 저의 지나온 시간들을 한번쯤 뒤돌아서서 가만히 들여다보게 해 준…(중략)브레인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도 잠시나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셨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라며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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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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