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피곤하지, 어디 아픈 거 아닌가 이런 생각 한두 번쯤 하시죠?
이제는 스마트폰이 해결해줍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복제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침대에서 일어난 복제인간이 소변을 통해 곧바로 건강상태를 점검받습니다.
이처럼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이 정전용량의 변화로 작동되는 점과 인체 내 DNA가 전하를 띠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원병연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연구조교수
- "터치스크린의 정전용량이 변하게 돼서 터치스크린에 올려진 시료의 핵산(DNA, RNA)의 농도를 쉽게 검출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세포와 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분자 검출에도 활용돼 혈액 내 암 인자까지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질병진단을 스마트폰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박현규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생물공학에서 진단의 소형화 그런 쪽에는 저희가 선점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또 경제적인 이득도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1월호에 게재됐으며, 외국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