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최근 진행된 ‘승승장구’ 녹화에 출연해 그 동안 자신이 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엄정화는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던 도중 병을 알게 됐다. 수술만 하면 별문제가 없을, 한 달 정도 쉬면 금방 낫는 병이었다. 지금은 건강하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이어 “병이 발견 됐을 때는 너무 놀랐다. ‘갑상선암’이라는 어감 자체가 너무 무서웠다”며 “이 상황자체가 너무 싫고 두려워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막상 수술실에 들어가려하니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하나. 그 동안 잘 살았나.. 인생이 참 허무하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죽음까지 생각했던 그때 그 순간을 고백했다. 이날 친 누나 엄정화를 위해 친동생인 엄태웅은 지원군으로 나섰다.
엄정화는 “갑상선암이라는 소식을 듣고 태웅이가 처음엔 울었다. 그리곤 ‘누나 걱정하지마. 괜찮아’라며 위로를 많이 해줬다”며 눈시울을
이에 엄태웅은 “누나의 암 소식에 깜짝 놀랐었다. 하지만 수술해서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 믿었다”면서 “누나가 목소리 때문에 속상해하는걸 보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속이 상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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