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는 심리검사를 받다가 “공황장애로 4개월째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경규는 “죽을 것 같다는 심리 상태를 많이 경험했다. 그냥 서 있다가도 내가 살아있나 싶어서 막 꼬집기도 한다”며 “심할 때는 마비가 오는 것 같고 녹화 도중 병원에 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엘리베이터가 마음에 안들면 10층도 걸어 올라간다. 불안하고 고독하고 쓸쓸하고 가슴통증이 동반해 온다. 이것을 얘기 하게 되면 프로그램에 좋지 않을 것 같아 말을 못해왔다”고 털어놨다.
김태원은 “나도 10년 전에 그런 증세를 겪었다. 서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심각했다. 하지만 이경규씨는 괜찮을꺼다.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럽게 넘어갈거다”고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한편 연예계에는 김장훈, 박영규, 김하늘, 이무송, 조하문, 차태현 등이 공황장애를 겪은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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