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에서는 새해 첫날, 1위 삼성화재와 2위 대한항공 간의 빅뱅이 펼쳐졌습니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불렸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 거포 삼성화재 가빈의 강스파이크.
이에 응수하는 대한항공 마틴의 강타.
10연승의 선두 삼성화재와 5연승의 2위 대한항공의 맞대결답게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잘 생긴 외모로 인기가 많은 대한항공 한선수의 자로 잰 듯한 토스와 '수비의 달인'인 삼성화재 여오현의 환상적인 디그도 나옵니다.
승부는 5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대한항공 김학민은 5세트 16대 15에서 박철우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6연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민 / 대한항공 라이트
- "박철우 선수가 잘 때리는 코스를 지키자고 생각했던 게 그래도 제 생각이 잘 맞아떨어진 게…."
▶ 인터뷰 : 신영철 / 대한항공 감독
- "새해 첫날에 대한항공이 한 번도 못 이겨왔더라고 하더라고요. 새해 첫날에 이겨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2위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여자부 1, 2위 대결에서는 선두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에 3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기를 마친 프로배구는 잠시 휴식기를 갖고 오는 11일 4라운드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