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 중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는 배우는 '공주의 남자' 김영철 박시후, '광개토태왕' 이태곤 그리고 '브레인' 신하균이다.
이 중 박시후는 올해 연기대상으로 떠오른 젊은 피로, 신하균은 8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대상을 노리는 숨은 연기파로 대상이 발표되는 그 순간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에서 액션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 흥행에 일조했다. '공주의 남자'라는 타이틀롤을 맡아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시후의 수상이 유력시되는 이유는 비단 연기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주의 남자'가 올 한 해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 인기를 모은 드라마로, KBS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준 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하게 연기로만 따지면 신하균이 대상 감이라는 의견도 높다. 신하균은 '브레인'에서 기존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을 올킬 시키는 숨 막히는 연기 신공을 보이며 '나만 배우다'라는 얘기까지 듣게 됐다.
'브레인'이 방송 3사 월화극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한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신하균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월화극 1위로 올라선 점도 방송사에선 무시할 수 없는 공로로 평가된다.
과연 이날 마지막 순간 웃는 이는 누가 될까.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연기대상이 한석규의 대상으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KBS 연기대상은 대상이 호명되는 그 순간까지 숨 죽이고 지켜봐야 하는 2011년 최고의 드라마로 펼쳐질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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