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새해 예산안을 내일(31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일부 삭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1 】
국회가 새해 예산안에 최종 합의하고 내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죠?
【 기자 】
네, 지금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 예결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는 최종 합의했지만, 오늘은 일단 소득세법 등 법안 처리에 주력하고 예산안은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여야 합의로 예산안이 처리된 것은 18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인데요,
여야는 내일 오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친 뒤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여야는 마라톤 협상을 벌여 내년도 예산안을 정부 원안보다 6천억원 삭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내년도 예산은 325조 원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삭감 항목은 국채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차액과 전력증강사업 등 국방비인데요,
4대강 관련 사업과 정부 홍보 예산, 정부 특수활동비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여야 간 이견을 보였던 이른바 '박근혜 예산'에 대해서는 취업활동수당 등 5천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 질문2 】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에 대한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죠?
【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늘(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차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는 3선인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당 싱크 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에는 초선인 김광림 의원이, 제1 사무부총장에는 김영우 의원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회의에서 분과도 구성했는데요, 비대위 산하 4개 분과위원회의 일부 자문위원들도 선임됐습니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오늘 별세한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업적을 기리며 한 목소리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원혜영 공동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김 고문의 뜻을 받들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도 김 고문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빌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