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을 상정, 처리합니다.
여야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일부 삭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 기자 】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국회가 오늘(30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죠?
【 기자 】
네,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상정, 처리합니다.
여야는 오늘(30)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여 내년도 예산안을 정부 원안보다 6천억원 삭감된 325조 5천억원 수준으로 결정했습니다.
삭감 항목은 국채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차액과 전력증강사업 등 국방비인데요,
4대강 관련 사업과 정부 홍보 예산, 정부 특수활동비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여야 간 이견을 보였던 이른바 '박근혜 예산'에 대해서는 취업활동수당 1천529억원,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예산 1천549억원 등이 반영됐습니다.
여야는 최종적으로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사무총장 등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죠?
【 기자 】
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30일) 회의를 열어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는 3선인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는데요,
검찰 출신인 권 의원은 지난 2002년 8월 재보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해 2004년 17대 총선을 전후해 당 개혁파를 주도하면서 최병렬 전 대표의 퇴진과 당 대표 경선 등을 이끌어냈습니다.
비대위는 당 싱크 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에는 초선인 김광림 의원을, 제1사무부총장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이 임명했습니다.
한편 비대위는 내년 총선 공천의 틀을 3주 안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치개혁과 공천개혁을 다루게 될 비대위 1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오늘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전문가 3명을 포함해 1분과 구성이 완료됐다"며 "활동기한을 3주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다음 달 20일을 전후해 공천 기준과 원칙, 절차 등을 결정한 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김근태 상임고문 별세와 관련해 각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치권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여야는 김 상임고문의 업적과 행적을 기리며 한 목소리로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가슴에 근조가 표시된 검은 리본을 달고 참석했는데요,
원혜영 공동대표는 "김 상임고문의 뜻을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오늘 김 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합동 조문을 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김 고문의 넋을 기렸는데요, 의원들은 김 고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