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는 ‘방송연예대상’이 일산 킨텍스에서는 SBS ‘가요대전’이 열렸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가수들의 출연이 잦아진 만큼 예능시상식에도 가수들의 수상이 많아졌다. 때문에 두 시상식 모두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해진 것.
이 날 두 행사에는 먼저 지난해 연말 전세기를 띄울 만큼 정신없이 바빴던 소녀시대는 이날 역시 SBS와 MBC를 정신없이 옮겨 다녔다. ‘쇼! 음악중심’의 유리와 티파니가 MC로 수상을 했기 때문.
슈퍼주니어 역시 멤버 중 일부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두 방송사의 시상식을 모두 소화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규현은 MBC에서 가수부문 특별상 받고 SBS ‘가요대전’에도 출연했다. 티아라의 은정도 두 탕을 뛰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예능 신인상을 수상한 것.
동방신기 역시 두 방송사 시상식 모두를 소화했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K-팝 콘서트를 대표해 수상을 했고 SBS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가수들과 오케스트라 형식의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시상식은 모두 일산에서 열린 까닭에 앞서 언급된 일부 가수들이 두 시상식 모두를 소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드림센터와 킨텍스는 4.27km 정도 거리로 10분 정도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가수들의 ‘가요대전’ 무대는 사전녹화 형태로 진행됐던 것도 이들이 두 시상식 모두에 출연이 가능했던 이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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