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이 오늘(28일) 오전 평양 시내에서 치러졌습니다.
후계자인 아들 김정은은 직접 김 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실은 차량이 눈 덮인 평양 금수산 기념궁전 광장으로 들어섭니다.
그 뒤로 김 위원장의 시신이 실린 운구차가 뒤따릅니다.
아들 김정은은 맨 앞에서 김 위원장의 운구차를 직접 호위하며 걸어 들어왔고, 양쪽으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등 측근들이 뒤를 따랐습니다.
운구 행렬의 입장이 끝나자 의장대장의 영결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명예의장대장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를 추모하기 위해 엄숙히 정렬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운구 행렬은 육해공군과 노농적위대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광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운구 행렬은 금성거리와 비파거리, 통일거리를 거쳐 장례식이 시작된 지 1시간 40분 만에 김일성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평양 시민들을 뒤로하고 운구 행렬은 다시 금수산 기념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주석단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군부대가 분열하며 장례식은 끝났고, 김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