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후보자 9명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몰이에 들어갔습니다.
후보들은 변화와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류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후보자들 개회 인사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6명의 당 최고위원을 뽑는 민주통합당 지도부 본경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평화와 협력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퍼져 나갈 것입니다."
500여 명의 지역 당원들이 참가한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예비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본경선 대열에 합류한 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은 혁신과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처럼 후보들의 본격적인 세몰이가 시작되면서 후보 간 선거인단 모집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다음 달 15일 치러지는 본 경선은 중앙위원만을 대상으로 했던 예비경선과는 달리, 대의원 30%, 당원과 시민 70%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이번 경선에서는 이미 투표권자로 정해진 대의원과 당원 외에, 시민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승패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인단 모집은 다음 달 7일까지이며 3만 5천 여명이 선거인단 신청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9명의 후보자들은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 전까지 전국을 돌며 합동연설회와 토론회를 열어 세몰이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