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래마을 프랑스인 집에서 발견된 영아의 산모가 집주인 C씨의 부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C씨의 부인에 대한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프랑스 사법당국과 공조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분석 결과 서울 서래마을에서 발견된 영아의 산모는 집주인 C씨의 부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영아들은 형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들이 일란성 쌍둥이는 아니지만, 이란성 쌍둥이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기가 올해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2002년 8월 C씨 부부가 입국한 이후 상당히 오랫동안 유기돼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C씨 부부의 조기소환을 위해 국제 형사 사법 공조에 따른 사법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씨 부부는 지난 6월 29일 휴가 차 출국해 현재 프랑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8일 예정대로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씨가 이번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데다 자신은 아기들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수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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