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사망 발표 엿새째 추모 행렬은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북한 언론은 지난 3일간 평양과 각지에서 연 인원 4천3백만 명이 조문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남주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조문 행렬이 북한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선특별시에 마련된 한 조의식장에는 북한 인민들의 통곡소리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정진철 / 라진건물보수사업소 지배인
- "아닙니다.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장군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발표 후 사흘간 연 인원 4천만 명이 넘게 조의를 표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낮 12시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전국적으로 연 4천392만여 명이 평양과 각지에 마련된 조의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북한 인구는 약 2천450만 명으로 모든 주민이 두 번씩 조문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 당국이 조문 인원을 밝힌 것은 전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를 부각해 체제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해외동포로 구성된 조문대표단이 김 위원장 조문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서 꾸려진 수십 명의 해외조문단 대표들이 오늘(24일)과 27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