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주말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요일 퇴근 무렵, 목적지로 출발할때 가장 사고가 잦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황금 주말, 경주에 있는 누님댁을 방문하기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을 갓 벗어난 이씨
갑자기 뒤에서 달려온 차에 부딪혀 가족 4명이 찜통 더위속에 병원 신세를 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 김씨 / 교통사고 피해자
-"정체구간이라 기다리고있는데 핸드폰을 한 운전자가 뒤를 쳐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말이라 방심한 운전자 때문에 발생한 사고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씨 / 교통사고 피해자
-"주말에 가해자가 조급한 마음에 어딜 바삐 가다가 사고를 낸 것이죠"
임동수 기자
-"이처럼 주 5일제 도입 이후 금요일 퇴근 무렵 교통사고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교통안전 문화연구소는 지난 2003년이후 사고 차량 8백40만대를 분석한 결과 주 5일 근무제 도입 후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교통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토요일엔 새벽 0시에서 6시대 , 일요일엔 오전 10시에서 12시쯤 사고가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과장
-" 금요일 교통사고 건수가 16.4% 증가해 요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주 5일제가 확대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교통사고 건수는 4.4% 증가했고 사상자수도 12% 늘었습니다.
주말 운전자들이 가족을 태운 채 신호위반과 음주 운전, 중앙선 침범을 하는 사례가 잦아 사고를 키운 것입니다.
인터뷰 :함천수(가명)/ 택시 기사
-" 주말에 승용차 운전자의 경우 끼어들이가 심하고 꼬리 무는 운전자들이 늘어나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들뜨기 쉬운 주말, 낮선 도로에서 자칫 방심한 운전자들이 늘면서 교통사고 피해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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