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통합당이 창당대회를 열면서 야권통합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통합의 최대 고비는 오는 11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과의 야권통합안이 전격 합의되면서 혁신과통합이 주축이 된 시민통합당이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문재인 시민통합당 지도위원은 창당대회에서 야권통합의 역사적인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 "새로운 정당 만들고 국민들의 삶에 희망과 위안을 주는 새로운 정치 열어나가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통합당 지도부 선거인단은 '대의원 30%, 당원과 시민 70%'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내년 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은 완전개방 시민경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대변인
- "합의내용의 가장 큰 특징은 정당 통합 역사상 최초로 지도부 구성과 내년 총선 공천에 있어서 지분나누기를 완전 배제했다는 데 있습니다."
통합정당의 당명에는 반드시 '민주'가 들어가도록 하고 약칭은 '민주당'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통합 합의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내 반발 세력으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통합안에 대한 표결처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권통합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막판까지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방식에 대한 이견 조율에 실패했습니다.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간 합의로 큰 산을 넘었지만, 민주당 내 반발이 거센 만큼 야권 통합은 오는 11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