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미 초 저출산 국가로 진입하면서 고령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6년 뒤인 2017년부터는 고령층이 유소년층보다 많아지고, 생산이 가능한 인구는 빠르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커피숍.
나이 지긋한 노신사가 정성스레 커피를 뽑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한 백이만 씨는 커피를 만들 때만큼 행복한 순간이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백이만 / 바리스타 (65세)
- "나이 먹어서도 이것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젊은 사람을 대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을 대할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아직까지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50년 뒤인 2060년엔 60대 이상의 바리스타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2060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합니다.
이에 반해 출생아는 계속 줄어 2030년 41만 명, 2060년에는 29만 명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운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유소년인구는 2010년 798만 명에서 2016년까지 백만 명이 상 급감합니다. 2060년 447만 명으로 2010년의 56% 수준이 됩니다."
전체 인구는 2031년을 정점으로 점점 줄어 2060년엔 4천3백만 명으로 감소하고,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 가능 인구도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60년에는 전체 인구에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양자가 부양자보다 더 많아지게 됩니다.
더 이상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출산 장려정책과 더불어 고령화 시대에 대한 사회 각 분야에서의 착실한 준비가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