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개발원조총회 이튿날인 오늘 공식 개막식과 함께 정치 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참가국들은 수혜국과 공여국 간 상호 파트너십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내용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회식에 앞서 상영된 한편의 영상에는 한국의 지난 원조 역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원조를 받는 최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은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었습니다.
(한국의 경험은 원조가 강력한 주인의식, 효과적 개발 전략과 함께 했을 때 성공적인 국가 개발의 촉매 역할을 한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참가국들은 원조 수혜국과 공여국의 책임성·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내용의 정치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수혜국들이 공여국에 신뢰를 줄 수 있는 투명한 원조 정책을 펼쳐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 인터뷰 : 폴 카가메 / 르완다 대통령
- "잘 진행되는 국가 시스템은 공여국들에 신뢰를 줄 수 있고 상대국들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공여국도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원조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을 바꾸지 마십시오. 원조는 단순한 자선행위가 아니라 현명한 투자입니다."
이 밖에도 선언문은 원조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시민·사회 단체의 노력 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성
▶ 인터뷰 :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여성의 고용 보건, 교육에 투자하는 국가들은 더 큰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선언문을 바탕으로 국제 원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부산 선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