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 주치의가 과실치사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인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노르웨이 총기 난사범인 브레이비크는 '정신 이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이클 잭슨의 전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에게 징역 4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 인터뷰 : 패스터 / 로스앤젤레스 대법원 판사
- "(피고인 머레이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4년 형을 선고합니다."
법원은 머레이가 잭슨을 보살피는 데 있어 신뢰를 저버렸고, 이에 대해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머레이는 잭슨에게 수면제 대용으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주사하고, 적절한 긴급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잭슨의 유족들은 이번 선고가 환자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는 의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머레이 박사는 캘리포니아 주의 교도소 과밀 해소 규정에 따라 형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년 만 복역한 뒤, 보호관찰 대상으로 분류돼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청사 폭탄테러와 우퇴위아 섬 총기난사 사건을 저질러 77명을 숨지게 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정신 이상'으로 판정됐습니다.
오슬로 법원의 의뢰로 진행된 정신감정에서 브레이비크는 '망상'과 '편집증적 정신분열증'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이 같은 판정이 법원 치료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브레이비크는 감옥에 수감되는 대신 평생 강제적인 정신 치료를 받게 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