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동부가 KT를 꺾고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특유의 '질식 수비'로 KT의 발을 꽁꽁 묶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즌 2번의 대결에서 1승 1패로 맞섰던 동부와 KT.
최소 실점 1위를 다투는 두 팀은 1쿼터부터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득점 경쟁을 펼칩니다.
KT 표명일의 화려한 패스를 로드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합니다.
동부도 황진원과 벤슨의 덩크로 응수합니다.
KT가 송영진의 3점으로 달아나자 동부는 황진원과 박지현의 3점으로 따라붙습니다.
황진원의 버저비터로 전반을 마친 동부는 3쿼터 강력한 수비로 KT를 압박했습니다.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리바운드를 독식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습니다.
KT를 단 5점으로 묶고 14점을 쏟아부으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동부 감독
- "KT 선수들이 (전반전에)상당히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3~4쿼터에 발이 느려지리라 생각했고, 포스트에서 나오는 제공권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박지현이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올리는 등 17점에 도움 4개로 활약하며 3연승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동부 가드
- "공격에서 저희 빅맨들이 좋아서 외곽 찬스를 많이 준다고 생각했고, 저희 외곽 선수들도 그럼 점을 인지하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KT는 4쿼터 조성민의 3점으로 추격했으나 리드를 잡고 수비를 강화한 동부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편, 울산에서는 KCC가 모비스를 꺾고, 모비스전 7연승을 달렸고, SK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의 더블더블로 LG를 대파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