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카드론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어느 누구도 전화로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하러 경찰서에 간 김 모 씨.
김 씨는 똑같은 처지의 피해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카드론피싱 피해자
-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고 있는 동안에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경찰이 받는 걸 제가 봤거든요, 저희 까페에도 하루에 몇 명씩 계속 들어오세요."
올해 9월 피해자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 가입자 수는 770명을 넘었고, 피해건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피해금액은 22일 현재 140억 원.
검찰청이란 말에 속아 정보를 제공했던 피해자들에게 남은 건 빚과 상처뿐입니다.
▶ 인터뷰 : 박계현 / 대검찰청 대변인
- "자신이 검찰청 수사관이라고 밝혔다 하더라도 전화로 이런 것(개인정보)들을 묻는다면 그런 사람은 100% 보이스피싱 사기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드사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정부 대책은 실효성이 부족해 당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갈수록 방법이 교묘해져 속기 쉬운 보이스피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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