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중국, 일본과의 체결 여부도 관심인데요.
계속해서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FTA협상 대상국으로 꼽히는 중국.
지난해 교역규모는 1천884억 달러로 한-미 교역액의 두 배가 넘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농수산물과 생필품의 주요 공급처인 만큼 FTA 성과는 두 나라의 운명과 밀접합니다.
현재 양국은 농산물과 제조업, 자동차 등 민감성 품목에 대한 처리방안을 놓고 사전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산관학 공동연구 회의가 사실상 끝나 협상개시 선언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중국은 미국, EU와 FTA를 맺은 한국을 잘 이용하면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해 협상에 더 적극적입니다.
이와 함께 농수축산업과 중소기업 부문에서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2.3%의 국내총생산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저가품과 농산품 분야의 타격이 있겠지만, 고급 제품과 중간재, 부품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미 EU, 미국과의 FTA로 농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점이 부담입니다.
2003년 12월 협상을 시작했다가 2004년 6월 중단된 일본과의 협상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장급 선에서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 양측은 내년에 좀 더 심도있는 논의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