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민은 유세윤의 음악 세계만큼은 인정하는 투다. 이미 유세윤은 ‘UV’로 ‘쿨하지 못해 미안해’, ‘집행유예’, ‘이태원 프리덤’ 등을 히트 시켰다. 독특한 음악 세계는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일반 팬뿐만이 아니라 가요계 선배 뮤지션까지 UV의 음악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박진영과 이현도, 유희열, 정재형 등이 함께 할 정도로 인정받는다.
우승민도 혹시 그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건 아닐까.
“세윤이가 음악을 진짜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혼자 기타치고 있으면 ‘형, 뭐 쳐주세요. 이것도 쳐주세요’ 하더라고요. UV 전부터 음악을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한 번은 녹음은 어디서 해야 되는지, 음반제작가협회 등록은 어떻게 하는 건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봤죠.”
우승민은 “세윤이는 지금 한창 음악을 향한 열정이 있을 때”라며 자신과 비교해보면 1집 앨범 ‘존(尊)나게 재수없어!’를 냈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같이 함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형으로서 유세윤이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지금이 무척 중요할 거예요. 계속 자신들의 음악을 어떻게 발전 시켜나갈 지 고민하겠죠. 수많은 가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상업성과 음악성이라는 딜레마에 빠질 거예요. 계속 코믹으로 할 건지 다른 것을 할 건지요. 딜레마를 뛰어넘으면 음악적으로 최고가 될 것 같아요. 아니면 또 어느 개그맨처럼 한 순간 유행한 게 되겠죠. 하지만 아기도 있으니깐 잘 됐으면 해요.”
혹시 유세윤과 같이 음악 작업을 할 생각은 없을까. 우승민은 “내가 누구와 같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남의 곡을 한 번도 받거나 누구에게 준 적이 없다”고 했다.
우승민은 유세윤이 MBC TV ‘라디오 스타’에 나오는데 출연하지 못해 아쉽지 않느냐고 하자 개의치 않아 했다. “저는 ‘놀러와’ 나와요. 한 번도 ‘라디오 스타’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놀러와’ 열심히 녹화할 거예요.”(웃음)
한편 우승민은 12월8일 개봉 예정인 김수현 감독의 영화 ‘창피해’에 깜짝 출연했다. 죽음이 뭔지 간접 체험하기 위해 마네킹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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