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오리온스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종료 21초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 동부와 꼴찌 오리온스의 경기.
뻔한 결과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치열했습니다.
동부는 1쿼터 김주성의 골밑 득점과 박지현과 윤호영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내외곽 슛과 신인 김민섭의 맹활약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동부는 3쿼터 특유의 압박 수비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고 10점 이상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종료 5분 전 동부가 11점 앞서며 승부가 기운듯했을 때 오리온스의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오리온스가 최진수와 허일영, 크리스 윌리엄스가 동부의 골밑을 공략해 70대 72까지 추격했습니다.
종료 21초 전에는 허일영의 3점 슛이 림을 통과해 점수는 1점 차로 좁혀졌습니다.
그러나 선두 동부의 집중력은 위기에서 빛났습니다.
황진원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은 뒤 종료 5초 전 오리온스 윌리엄스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 덩크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원주 동부
- "실수와 리바운드를 뺏겨서 득점을 준 것이 4쿼터 추격을 허용하게 됐습니다. 이런 위기가 매 경기 있을 것 같고 이런 위기를 잘 넘긴 것이 다행입니다."
동부는 2연승으로, 13승2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오리온스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홈에서 4연패로 추락했습니다. 초반 14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심각한 부진입니다."
한편, 창원에서는 LG가 삼성을 82대 65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공동 7위로 뛰어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