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담근 김치는 어떤 맛일까요.
난생 처음 담가 본 외국인들의 김치 솜씨를, 이준희 기자가 직접 맛봤습니다.
【 기자 】
먼저 김치 장인들이 시범을 보입니다.
재빠른 손놀림에 저절로 탄성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와아"
이제 외국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 차례.
한국 생활을 하면서 많이 먹어봤지만 직접 담가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로데릭 용블로드 / 네덜란드 유학생
- "김치를 어떻게 만드는지 항상 궁금했어요. 제가 직접 담근 김치가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처음 만져보는 배추도 어색합니다.
((현장음))
"배추가 차가워요. 매울 것 같아요"
무를 썰어보지만 잘 안 됩니다.
((현장음))
"안 돼~"
그래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재미있어요"
드디어 완성된 김치.
자신이 만든 김치를 보고 뿌듯해 합니다.
((현장음))
"좋아"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외국인이 직접 만든 김치를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맛이 어때요?) 음~ 맛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하연 / 한국김치협회 회장
- "외국인들이 우리 김치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이런 시간을 갖게 돼서 정말 보람이 있는 것 같고요. 김치가 어떤 음식인지 제대로 알게 됐을 것 같습니다."
어엿한 세계 음식으로 자리 잡은 김치.
피부색과 언어는 다르지만 김치로 한 마음이 됐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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