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3’ 생방송 무대에서 버스커버스커를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리더 임윤택은 “15년 동안 못난 리더 쫓아온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너희들 잘한다. 하지만 나올 때는 아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팀은 뭐든 잘하는 팀이 아니라 뭔가 소중한 거 포기한 사람이 모이는 거다. 이 영광을 멤버들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광선은 “우리에게는 하루하루가 기적이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명훈은 “작은 체구지만 빅마운틴이라는 별명을 주고 누구보다 가슴 속에 큰 산 품고 살수 있게 해준 어머니께 감사한다. 어머니께서 날 잘 가르쳐 줬다. 호강시켜 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일은 “15년 동안 무대에서 비난도 많이 받았다. 행복한 시간들이 작년에 크게 상처로 다가오고 나서 좌절을 많이 했다.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울랄라세션이 15년간 뭉쳤던게, 꿋꿋이 함께 한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박승일은 임윤택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의사선생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얘기를 들은게 1년 전이다. 그때 참 많이 울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윤택은 1년 전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날 울랄라세션은 신곡 무대와 본인들이 선택한 자율곡으로 무대를 꾸미는 등 각각 2번의 무대를 선사했다. 울랄라세션은 자율곡으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택, 심금을 울리는 하모니를 연출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작곡가 박근태의 ‘너와 함께’로 울랄라세션만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울랄라세션은 5억원의 상금과 음반발매, 호주여행권과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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