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용관이 속속 개관하면서 우리의 공연문화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애호가들의 갈증을 푼 뮤지컬 전용관시대,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 블루스퀘어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앞서 개관한 샤롯데씨어터, 디큐브아트센터와 함께 뮤지컬 전용관 트라이앵글 시대를 열게 된 겁니다.
공연장만이 아니라 콘서트홀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
'맘마미아'를 공연하는 디큐브아트센터는 주요 관객층인 학부형이나 주부들이 자주 찾는 쇼핑몰이 인접해있습니다.
'캣츠'를 선보이는 샤롯데씨어터는 주위에 테마파크가 있어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입지 선정부터 차별화를 둔 뮤지컬 전용관.
완성도 면에서도 관객들은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블루스퀘어 개관작 '조로'는 객석 2층에서 주인공이 무대로 날아가는 장면, 무대 중앙 공중에서 'Z' 자로 큰 불길이 이는 장면을 연출해 전용관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 인터뷰 : 송한샘 / '조로' 공연기획사 쇼팩 대표
- "음향시설이라든지 무대 상부 구조라든지 이런 모든 테크니컬한 부분들 자체가 뮤지컬을 제작하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완성된 환경에서 안성맞춤으로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정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라는 의미가 되거든요."
제작비 10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뮤지컬 '엘리자벳', '닥터 지바고'도 내년 관객을 만날 장소로 전용관을 선택했습니다.
뮤지컬 전용관의 수가 점차 늘면서 공연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