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함께 심폐소생술을 배웠습니다.
4분간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 태권도단의 힘찬 공연과 함께 심폐 소생술 체험행사가 시작됩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잠실 체육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 이웃이 살아납니다. 할 수 있겠습니까?"
2PM의 흥겨운 노래에 맞춰 수호천사들의 심폐소생술 시범이 이어집니다.
"가슴압박을 다시 해. 하나 둘 셋 넷. 계속해 계속해 119가 올 때까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먼저 119에 연락하고 곧바로 흉부압박을 시작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흉부를 압박한 뒤 119가 올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최근의 심폐 소생술은 거부감을 갖기 쉬운 구강 호흡보다 흉부 압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웅길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소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구급대가 오기만 기다리지 말고 가까이 있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 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처음 배운 아이들도 소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명일여고 2학년
- "평소에는 하지 못했는데 와봐서 처음 해봤는데 가족이 쓰러져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분간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돌이킬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