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인천에서 발생한 '여대생 묻지마 흉기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삿일로 술을 마시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렀습니다.
(사건 사고)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 부평동의 한 아파트 앞 길가.
바닥에 핏자국이 흥건하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새벽 길을 가던 여대생 20살 권 모 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가 하루 만에 자신의 집 앞 공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의 모 건설회사 과장인 37살 김 모 씨는 회삿일로 상사에게 꾸중을 들은 뒤 술을 마시고 집 앞에서 앉아 있던 중, 권 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가 이유 없이 따라 와서 그랬다고 얘기하는데, 자기한테 욕하는 것처럼 보였다."
10시 반쯤 부산행 KTX 천안 아산역 부근.
객실 사이에서 두 남성 사이에 흉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39살 유 모 씨가 흉기로 승객 41살 서 모 씨를 위협한 겁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유 씨가 객실 사이에서 담배를 태우다 이를 제지하는 서 씨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