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PD가 앞서 ‘영광의 재인’ 제작발표회 당시 “안 도망가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정섭 PD는 3일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청에서 열린 KBS 2TV ‘영광의 재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발언이 한예슬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앞서 이 PD는 ‘스파이 명월’ 한예슬 사태가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열린 ‘영광의 재인’ 제작발표회에서 “도망가지 않을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분위기 상 이 PD가 한예슬을 겨냥해 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정섭PD는 “결코 특정배우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 나름대로의 캐스팅 원칙 같은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잘 상의해서 연출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소리도 지르고 굉장히 강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울고 도망치는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지 함께 할 수 있는 배우와 작업하고 싶다는 뜻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 제작현실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계속 어려움은 존재한다. 체력적으로 부족하고 잠을 못자는 상황에서 나를 팔로우(Follow)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 생각을 담은 발언이 와전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주6일 촬영을 원칙으로 한다. 최소한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스케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밤을 새더라도 최소 4시간의 수면시간은 보장한다. 여자 연기자의 경우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받기 위해 이 시간조차 활용하지 못할 대도 있지만 다른 드라마 현장에서는 그 시간도 확보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줘야 나도 연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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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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