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나경원 박원순 후보는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 후보 측은 아름다운재단의 후원금 문제를, 박 후보 측은 검찰을 동원한 관권선거 의혹을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오늘 나경원 박원순 후보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자 】
여야는 10ㆍ26 재ㆍ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보선을 사흘 앞두고, 조직과 인력을 총동원하는 '끝내기 득표전'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일요일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천호동 사거리와 중곡동 신성 시장, 백화점 등을 돌며 저인망식 골목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나 후보 측은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감이 높은 만큼 대규모 이벤트를 만들기보다는 유권자들과 최대한 접촉을 늘리며 시정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은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을 심판하고, 기성 정치판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변화의 바람몰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마포구 사랑나눔걷기 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양천구와 구로구를 돌며 선거 유세를 벌이고, 특히 어제에 이어 오늘 저녁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를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여야의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죠.
【 기자 】
여야는 박 후보가 운영하던 아름다운재단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종구 선대위원장은 참여연대가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를 적극 반대했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아름다운재단이 10억 원을 한화로부터 기부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민단체가 대기업을 공격하고 뒤에서 후원금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른바 박원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박원순 캠프 선대위원장단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움직임을 규탄했습니다.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네거티브 선거전에 이어 이번에는 검찰 등 권력기관을 동원한 관권선거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안형환 대변인은 박 후보의 멘토 조국 서울대 교수의 노인 폄하 발언을 문제 삼았고, 우상호 대변인 13억 시세차익 나 후보가 10억 기부 박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자기 당 후보들과 함께 다니며 지원을 호소하고, 박근혜 전 대표도 별도로 도깨비 시장 등에서 현장 유세를 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안 교수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원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한미 FTA 여·야·정 협의체가 국회에서 회의를 하고 국내 피해 보전 대책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고요.
【 기자 】
이번 회의는 FTA 찬반보다는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여야 간 막판 타협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여당의 입장은 한미 FTA에 따른 국내 피해를 살피고 야당의 주장을 대안과 함께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한미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국의 통상 교역을 증진하는 데 있어 윈-윈하는 조약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는 내일(24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마지막 끝장 토론을 한 뒤 본격적인 비준안 처리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