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수 이름을 딴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를 기념하듯 최경주 선수는 첫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3 8번 홀.
그림 같은 버디 퍼팅이 홀컵 안으로 떨어집니다.
아시아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최경주 선수가 첫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버디 7개를 포함해 5언더파를 쳐내며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벨 소리 없는 대회를 위해 경기 전 관객들이 휴대전화를 반납한 점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텔레콤
- "경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 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첫날이긴 하지만 굉장히 수준 높은 갤러리 문화로 조금씩 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초청 선수 가운데선 앤서니 김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앤서니 김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제2의 최경주 발굴이라는 대회 개최 취지를 반영하듯 젊은 선수 가운데선 이민창 선수와 김도훈 선수가 각각 1,2위에 올랐습니다.
김기환과 김시우 등 신예 선수들도 아시아 투어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 경기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