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와 충북대를 포함한 5개 국립대학이 강제 구조조정 대학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들 대학은 학생 정원을 줄이고, 총장 공모제를 도입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추진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 1】
부실대학으로 지정돼 강제 구조개혁이 실시되는 대학은 어디어디입니까?
【 기자 】
「강원대와 충북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 모두 5개 대학입니다.」
강원대와 충북대는 재학생이 만 명이상으로 도내 대표 대학이어서 상당한 충격이 예상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5개 부실 국립대학을 선정했습니다.
「또 경인교대와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8개 대학은 자체 구조개혁을 추진하도록 지정했습니다.」
자체 구조개혁을 거부한 광주교대는 교과부 지원대상에서 아예 제외됐습니다.
충주대는 한국철도대와 통합해 내년 3월 '한국교통대'로 개교할 예정이어서, 이번 평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구조개혁 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교과부에 몰려와 반발하는 등 벌써부터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 질문 2】
구조개혁 대상으로 지정된 대학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구조개혁으로 지정된 국립대학은 유사학과 통폐합은 물론 대학간 통폐합도 이뤄지며, 총장 공모제와 학생 정원도 감축됩니다.
이들 대학은 이같은 내용의 구조개혁 컨설팅안을 내년 1월말까지 교과부에 제출해야하고, 분기별로 이행 점검을 받게 됩니다.
구조개혁과제가 1년 동안 이행되지 않으면 입학생 정원 감축과 예산 감액, 교수 정원 추가 배정 제외 등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아울러 교과부 공무원이 낙하산으로 가던 이들 대학의 사무국장과 총무과장직을 개방형 직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6일 발표한 학자금 대출제한 17개 대학 가운데 12개 대학에 대해 경영부실 사립대학 판정을 위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경동대, 대불대, 루터대, 목원대, 원광대, 추계예술대, 선교청대, 김포대, 동우대, 서해대, 영남외국어대, 전북과학대 등입니다.」
이들 대학은 실사를 거쳐 연말쯤 최종 퇴출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