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카다피가 국제 사회가 자신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군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의 고향 시르테를 지켜달라"
나토와 시민군의 공세에 견디다 못한 리비아의 카다피가 국제 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카다피는 시리아의 아라이 TV를 통해 방송한 육성 메시지에서 "시르테가 고립된다면 세계는 이런 잔혹 행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다피가 유엔 측에도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미뤄볼 때, 카다피 군의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 세력이 있는 지역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다피 세력의 거점인 바나 왈리드에 있는 사람들은 48시간 내에 모두 떠나라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현재 바니 왈리드는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식량도 바닥나면서, 한계 상황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자말 벤달라 / 리비아 시민군
- "도시를 빠져나오기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바니 왈리드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도 리비아 시민군과 카다피군과의 혈전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압둘라 켄실 / 리비아 시민군
- "바니 왈리드와 다하라 지역에서 카다피군들과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부 지역에서도 카다피군과 로켓포 등을 이용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차관보 제프리 펠트먼은 트리폴리를 방문해, 리비아 과도 정부를 지지한다며 다시 한번 시민군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