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엔 대목을 겨냥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는데요.
예상을 뒤엎고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이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역시 명절엔 코미디였습니다.
지난 7일 개봉한 '가문의 수난'은 연휴기간인 9일부터 13일까지 12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관객 수도 1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지만, 명절 극장 나들이에 나선 관객들은 결국 '웃음'을 택한 겁니다.
'최종병기 활'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가문의 수난'에 밀려 5주 연속 1위에는 실패했지만, 연휴기간 87만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누적관객 수도 60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권상우의 멋진 연기 변신도, 차태현과 경주마의 감동 스토리도 코미디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통증'과 '챔프'는 각각 30만 명과 26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나란히 4, 5위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가문의 수난'이 600개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된 데 반해, 두 작품의 스크린 수는 400개 안팎에 그쳐 아쉬움이 컸습니다.
한편, '코미디의 대명사' 짐 캐리도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짐 캐리가 주연한 가족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은 37만여 명을 동원해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