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이 미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한국계 통산 LPGA 100승 달성은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17번 홀까지 12언더파로 청야니와 공동 선두를 달린 양희영은 18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를 넘겨 관중석 자리까지 넘어가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양희영은 청야니의 1.5m 버디 퍼트가 빗나간 덕에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들어갔습니다.
파5 18번 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전.
승부는 버디 퍼트에서 갈렸습니다.
양희영의 1.8m 버디 퍼트는 홀컵을 살짝 비켜갔고, 청야니는 1.2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는 시즌 5승, LPGA 통산 10승째를 거두며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로써 한국계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100승 기회는 오는 15일부터 미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에서 시작되는 나비스타 클래식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한편, 양희영 외에 한국 선수로는 김미현과 최나연, 최운정 등이 7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