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고속도로가 고향을 찾는 차들로 가득 찼는데요.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 하품이 나오고 졸음이 쏟아지면 무리하게 운전하지 마시고 꼭 쉬었다 가셔야겠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졸음운전 예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흰색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하더니,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졸음운전으로 핸들을 놓쳐 일어난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최원빈 / 도로교통공단 교수
- "피곤한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긴장상태가 떨어지게 됩니다. 긴장상태가 떨어지면 외부물체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동체시력의 범위가 저하됩니다. 이렇게 졸음운전을 하면 추돌사고로…"
명절 귀성·귀경길을 위협하는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도 사고 위험이 무려 3~4배 높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이렇게 목숨까지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졸음운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하품이 나오거나 졸음이 밀려오면 지체하지 말고 휴게소나 안전지대에 차를 세운 뒤 20~30분 정도 눈을 붙여 피로를 풀어야 합니다.
차가 막혀 도로 위에 멈춰 서 있을 때마다 앉은 자리에서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면 차 안의 산소가 부족해져 운전자는 졸음을 더 쉽게 느낍니다.
따라서 매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합니다.
또 동승자가 있다면 운전자 옆에서 틈틈이 말을 걸어주는 것도 졸음운전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졸음운전은 예방이 최선, 힘들 땐 쉬어가는 게 고향 가는 지름길입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