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드롬' 속에 대세론 논란에 휩싸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민생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현장 정치에서 차별화된 모습으로 비교 우위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바람'에 대한 박근혜 전 대표의 대응 전략은 정면돌파입니다.
자신만의 정치로 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방식은 소통입니다.
박 전 대표는 "가능한 한 현장에 자주 가려고 한다"면서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선 정책을 더 정교하게 만들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특히, 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서민의 삶의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복지도 경제 정책의 한 부분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돼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또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지난 4년간 준비한 정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런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행보는 이명박 대통령을 의식해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결국, '안철수 신드롬'이 박 전 대표의 대선 시간표를 앞당겼다는 분석입니다.
박 전 대표가 현장 정치로 다시 흐름을 찾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다른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